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넷플릭스 애니 추천 '바이올렛 에버가든' 줄거리,등장인물,명대사, 리뷰

by Editor Be 2021. 4. 27.
728x90
반응형

<바이올렛 에버가든> 간단 줄거리

길베르트가 바이올렛을 안아주는 장면
길베르트와 바이올렛의 첫만남

전쟁이 끝났다. 평화가 퍼지는 세상에서 마음은 색채를 더해가고 사람들은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편지를 써줄 대필가를 찾기 시작했고 '자동 수기 인형' 우편 서비스가 인기를 얻어갔다. 장교로 일했던 하진스는 CH 우편사를 세운다. 절친했던 전우 길베르트의 부탁으로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데려와 우편소에서 일하게 한다. 

바이올렛은 우편소에서 편지를 써주는 대필가 '자동 수기 인형'을 보게 되고, 하진스에게 부탁해 자동 수기 인형으로서의 여정을 시작한다.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수가 매우 협소해 초반엔 각종 컴플레인이 넘쳐난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이야기와 편지가 늘어나면서 남다른 문장력을 가진 자동 수기 인형이 된다. 편지와 함께 색이 덮힌 마음은 어느새 눈물 한 번 흘린 적 없던 바이올렛을 조금씩 변화시키는데...

시청가능 플랫폼  I 넷플릭스


바이올렛 에버가든 속 '등장인물'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얼굴

바이올렛 에버가든 / CH 우편사의 자동 수기 인형, 전직 육군 특수부대 소녀 병사 

 

소녀 병사로 길베르트의 육군 특수부대에서 비밀병기처럼 살았던 여자다.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해 인간관계도 협소하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쉽게 오해를 받는다. 전쟁이 끝나고 길베르트가 하진스에게 맡기면서 CH 우편사에서 오게 된다. 전쟁 중 부상을 입어 금속 팔을 가지고 있다. 길베르트가 마지막 순간에 남긴 '사랑해'란 말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마음을 옮기는 자동 수기 인형이 하는 일에 끌려 일하게 된다. 자동 수기 인형으로 일하면서 이야기는 마음과 동의어라는 걸 깨닫고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다. 시간이 흘러, 씁쓸한 감정, 달콤한 감정 등 인간의 감정의 스펙트럼을 쌓아 길베르트가 자신에게 전해준 사랑의 말을 깨닫는다.

 

길베르트 부겐빌리아의 얼굴

길베르트 부겐빌리아 / 군인,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상사

 

형이 부하로 삼으라며 데리고 온 소녀 병사에게 따뜻한 손길을 베풀어 준 남자다. 상냥하고 생각이 깊은 온화한 사람이다. 이름이 없는 바이올렛에게 축복의 이름을 건넨 따뜻한 사람이자 마지막 순간에도 바이올렛의 인생이 행복하길 기원해 준 남자다. 로봇처럼 감정이 없는 바이올렛을 안쓰럽게 여기며 시간이 흐르면서 진심으로 바이올렛을 사랑하게 된다. 자신이 죽는 순간에도 바이올렛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길 걱정한 참 착하고 안쓰러운 인물이다.

 

디트프리트 부겐빌리아의 얼굴

디트프리트 부겐빌리아 / 길베르트의 형, 군인

 

전쟁이란 참혹한 현장에 맞게 성격이 전장에 맞춰진 남자다. 차갑고 냉정한 자신과 달리, 여리고 사분사분한 동생을 아끼지만 전달하는 방법이 빗나가 관계가 서먹해졌다. 바이올렛을 지키려 동생이 죽었다 생각해 미워한다. 마지막 순간, 길베르트의 행방에 대해 바이올렛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서로를 자유롭게 해 준다.

 

클라우디아 하진스의 얼굴

클라우디아 하진스 / 퇴역 군인,  CH 우편사 사장

 

종전 선언 이후, CH 우편사를 설립해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살아간다. 친구였던 길베르트의 부탁으로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데려와 '자동 수기 인형'으로 일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준다. 전쟁에서 바이올렛을 외면했던 일을 속죄하려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 기본 성품은 착하고 부드러운 사람이다. 자동 수기 인형들 모두를 살뜰히 챙기려 노력하는 좋은 사람이다.

 

카틀레야 보들레르 얼굴

카틀레야 보들레르 / CH 우편사의 대표 자동 수기 인형

 

CH 우편사의 대표 인기 자동 수기 인형이다. 탁월한 문장력과 감성적인 어휘로 숨겨진 본심을 아름답게 수놓는 대필가로 유명하다. 딱딱한 외교문서부터 달달한 연애편지까지 다룰 수 있는 문장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개성이 강한 자동 수기 인형 팀원들을 통솔하는 카리스마와 온화한 성격을 두루 갖춘 여자다. 초반에 갖은 트러블을 일으키는 바이올렛을 품어주는 야무지고 굳센 여자다.

 

 

 

 

 

바이올렛 에버가든 '명대사'

1 너는 네가 한 일로 몸에 불이 붙어서 타는 것도 몰라.
난 그런 너를 보고도 그냥 뒀지. 그래서 길베르트가 널 내게 맡겼을 때 기회라고 생각했어.
너도 언젠가는 이해할 거다. 그러고는 난생처음 네가 화상투성이란 걸 깨닫겠지.
2 과거엔 길베르트의 명령만 따르던 그녀가 자기주장을 한 건 그것이 처음이었다.
모두가 심장이 없는 도구라고 했지만 그녀는 사랑이 뭔지 알고 싶어 했다.
3 그 말을 몰라서 지금까지 못 썼습니다.
하지만 처음 만날 때부터 소령님 눈은 아름다웠습니다.
4 말은 달리 해석될 수가 있어. 사람의 말이 진실의 전부는 아니야.
그게 인간의 약점이지. 자기 존재를 확인받고자 남을 시험해.
5 최고의 인형은 사람의 진심을 파악해서 그것을 종이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
6 난 오빠가 살아있어서 행복해. 고마워.
7 때로 편지는 수많은 미사여구보다 한마디 말로 소중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8 나는 바이올렛에게서 인형의 가장 중요한 면모를 배웠다.
인형 같은 외모로 군인처럼 행동하는 것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참 멋진 애였다.
9 원하신다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10 '사랑해'는 용기가 많이 필요한 말이군요. 그 감정이 상호적이지 않으면 달아나고 싶고요.
그럼 소령님도...그랬을까요?
11 바이올렛, 너는 이름에 걸맞게 자랄 거야. 도구가 되지 말고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돼라.
12 바이올렛, 난...지금은 필사 부서에서 일하지만 늘 아버지처럼 문서를 수집하고 싶었어.
여기서 기다리면 엄마가 아버지를 모시고 올 것 같았지. 그래서 그동안 여기 남아있었던 거야.
이곳이 나를 안일하게 만들었어. 다 내 탓이겠지. 하지만 이제 결심했어. 나도 너처럼 세계를 여행할 거야.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죽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이 길을 택하겠어.

그러다가 언젠간...별빛 아래서 우리 다시 만날지도 몰라. 둘 다 여행자로서!
다시 만나면 그때도 함께 별을 볼 수 있을까? 그녀를 다시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 혜성을 다시 볼 확률과 같을지도 모른다. 이젠 참지 않을 것이다. 바이올렛은 나에게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었다.
13 내 앞에 나타난 소녀는 내가 그리워하는 그 소녀와 머리카락 색이 똑같았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름조차 입에 담을 수 없는 소녀.
14 네가 그렇게 불러주는 걸 천 번은 더 듣고 싶구나. 네가...죽지 않았다면 좋겠다.
네가 살아서...어른이 됐다면...그랬다면 정말 좋겠다. 
이런 기적을 준 그녀에게 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신을 믿지 않지만 존재한다면 그건 너일 거야'.
15 미안하다. 하지만 나는 네가 너 자신을 도구로 보는 것이 괴로워.
너를 이렇게 만든 게 바로 나니까. 그런데도 넌...여전히 나를 믿는구나...
16 길베르토의 눈동자와 같은 색이구나. 아름답구나...
17 네 잘못이 아니었다. 그 짐을 지지 않아도 돼.
내 아들은 살아 있다. 우리의 마음속에. 그래서 나는 절대 못잊어.
고통스러워도 늘 기억할 거야. 왜냐하면 지금도...여전히 사랑하니까.
18 바이올렛, 길베르트의 추억을 위해서라도 넌 살아야 한다.
살아라. 오래오래...그리고 죽어라. 이것이 내 마지막 명령이다.
저는...이제 명령이 필요 없습니다. 
19 하늘에서 사람들 마음이 내려요.
20 '나의 사랑하는 길베르트 소령님.

안녕하세요?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어디 계신가요?
힘들지는 않으신지요. '봄,여름,가을,겨울' 여러 계절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소령님이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소령님의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소령님께서 제게 주신 새 삶에서 감정이 뭔지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편지를 대필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요.

저는 아직도 소령님이 어딘가에 살아계신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살아갈 것입니다.
무엇이 저를 기다릴진 모르지만 그저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다시 만나다면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사랑해'가 무슨 뜻인지..안다고요.

 


리뷰    사랑을 이해하는 과정, "소령님, 당신은 언제나 제 안에 선명히 살아있습니다"

가슴에 새긴 푸른 눈동자. 바이올렛은 소령을 머금 듯, 푸른 브로치를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마음으로는 느끼지만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란 말을 바이올렛은 누구보다 잘 아는데요. 공백으로 처리된 과거의 한 지점에서부터 시작된 바이올렛의 무감정은 소령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과연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뭘까', '소령님이 전한 사랑이란 게 뭘 의미할까'. 어렸어서, 소중해서, 불안해서 매번 외면했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꼭 전하고 싶었던 소령의 진심이 통했던 걸까요. 

 

소령의 죽음과 전쟁의 폐막은 동시에 일어나지만 바이올렛에게는 더디게 전해져요. 그리고 바이올렛은 전쟁 무기에서 마음을 종이에 새겨주는 자동 수기 인형이 됩니다. 특별하지 않기에 아름다운 감정을 글로 옮기며 바이올렛은 많은 벽에 부딪혀요. 인간의 다채로운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이따금 구체적인 사실을 선명하게 보는 사람만이 전하는 반짝임이 있잖아요. 바이올렛은 자신의 한계를 허물며 누구보다 뾰족하고 섬세하게 의뢰인의 마음을 타이핑합니다. 그녀가 옮겨낸 문자 하나하나는 의뢰인이 놓칠 뻔한 사랑의 골든타임을 되돌리기도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기억을 되살리기도 합니다. 

 

잉크와 종이 사이에 번지는 감정만큼 바이올렛도 감정이란 색채가 진해집니다. 의뢰인과 편지가 늘어갈수록 느낄 수 있는 감정의 농도를 높여가죠. 그리고 가슴에서 원을 그리던 소령과의 추억을 다시 길어내 풀리지 않던 마음을 쏟아내는데요. 어색했던 첫인사부터 서로를 계절처럼 바라보는 순간을 지나치며 바이올렛은 무너지고 새롭게 시작합니다. 사랑이란 암호를 풀어낸 바이올렛의 손가락은 따스함을 듬뿍 묻힌 채 타자기를 타격해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이렇게 감정소비를 많이 한 것도 오랜만인 것 같아요. 사랑을 깨달은 바이올렛의 여정을 보시면서 낡아버린 '사랑'이란 감정을 새롭게 마주 보는 게 어떠실까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