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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왓챠 티빙 일드 '가족의 형태' 줄거리,등장인물,명대사

by Editor Be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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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형태> 간단 줄거리

다이스케와 아버지가 말다툼하는 장면
일본 드라마 가족의 형태 공식 예고편

독신 생활을 즐기는 39살 나가사토 다이스케는 꿈에 그리던 타워 맨션을 구입한다. 드디어 나만의 성을 가졌다며 기뻐하던 그 순간, 사고뭉치 아버지가 처음보는 남동생을 데리고 찾아왔다.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싫어하는 다이스케는 이 모든 상황이 성가시기만 하다. 집에 눌러 앉은 아버지와 상습 클레이머 윗집 여자, 오지랖 넘치는 주변 동료들까지 고요했던 다이스케의 일상에 거침없이 파고드는데...
시청가능 플랫폼  왓챠, 티빙


가족의 형태 속 등장인물

나가사토 다이스케의 얼굴

나가사토 다이스케 / 39세 독신, 문구 회사 근무

계획적이고 주도적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독신 라이프에 최적인 스타일이다. 성가신 일에 에너지를 쓰는 걸 무척이나 싫어하는 스타일로 무심하고 차가운 인상을 가졌다. 좋게 말해 개인주의자, 나쁘게 보면 이기주의자인 스타일로 인간관계에 선을 긋는 편이다. 자신이 정한 선을 넘어오는 사람을 경계하고 싫어하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곧바로 표현하는 편이다. 이성적인 것 같지만 의외로 감정적이며 알면 알수록 정이 가는 인물이다. 투덜대고 화를 내면서도 뒤에서는 챙겨주는 전형적인 츤데레 스타일이다.

 

쿠마가이 하나코의 얼굴

쿠마가이 하나코 / 32세 돌싱녀, 대형 종합상사 근무

성실하고 꼼꼼해서 일처리는 만능인 능력자다. 빡빡한 종합 상사에서도 인정하는 일머리를 무기로 워크 앤 라이프를 완벽하게 구현하려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똑부러지는 성격과 강한 책임감으로 동료에게도 부하 직원에게도 할 말은 하고 받을 건 받으며 현명한 회사 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사용하는 제품이나 방문한 가게에 개선점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서 폭탄처럼 게시판에 걸어둬서 '클레이머'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나가사토 요우조의 얼굴

나가사토 요우조 / 다이스케의 아버지, 전직 어부

좋게 말해 사람 좋고, 나쁘게 말해 피곤한 스타일인 다이스케의 아버지다. 규칙적인 루틴을 좋아하는 아들 다이스케와 정반대로 무계획에 충동적인 성격이다. 지금은 푸근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친구도 많고 사교적이지만 과거엔 무뚝뚝하고 사람을 안 챙기는 스타일이었다. 아내와 사별하고 정신을 차린 인물로, 아들 다이스케에게 못했던 만큼 잘해주려 하지만 그런 모든 행동이 스트레스를 부르는 남자다. 다채로운 사건을 통해, 인생관이 변하며 아들과 자주 부딪히지만 누구보다 아들을 사랑하는 정 많고 착한 사람이다. 오지랖이 태평양만큼 큰 스타일이라 각종 사건의 중심에 있다.

 

다나카 리나의 얼굴

다나카 리나 / 종합 상사 신입사원, 하나코의 부하 직원, 부잣집 딸

전국민이 아는 휴지 제조 회사의 딸로 돈 걱정도 미래 걱정도 없이 사는 속 편한 인물이다. 티끌 없이 맑은 성격과 대책 없는 업무처리로 상사이자 사수인 하나코에게 주기적으로 스트레스를 선사하는 신입사원이다. 일보다는 결혼을 인생의 중대 목표로 삼고 있다. 화목한 가정을 꾸려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는 것이 꿈이다. 워커홀릭 기질이 다분한 하나코를 만나면서 가치관과 행동이 조금씩 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여자다.  마음만 먹으면 일도 곧 잘하는 스타일이며 쉽게 주눅 들지만 쉽게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는 단순하고 귀여운 부하직원이다. 다이스케를 좋아하게 되며 마음고생을 하게 된다.

 

카즈야의 얼굴

카즈야 / 커피회사 세일즈맨, 하나코의 전남편

하나코의 전남편으로 커피를 좋아하는 커피 매니아다. 일도 좋아하는 커피와 관련돼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사회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는 남자다. 호감형 외모와 부드러운 성격, 진중한 성격에 솔직한 언행으로 볼수록 친해지고 싶은 스타일이다. 명확하고 단호한 하나코와 달리 다소 소심하고 우유부단하지만 마음속으로 결정한 일은 반드시 행동으로 실행하는 믿음직한 인물이다. 전문가 수준의 맥주 지식으로 다이스케와 친해지며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사이가 된다. 과거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헤어진 하나코와 다시 재결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남자다.

 

 

가족의 형태 명대사 

1 타인의 인생을 '행복할까'라며 짐작하는 것 자체가 오만한 일일 것이다. 어머니한테는 어머니의 행복이 있었다.
2 나는 드디어 손에 넣었다. 나만의 성을 말이다. 35년 주택융자로 손에 넣은 바라고 바라던 '나만을 위한 공간'.
3 다이스케는 정말 모르는구나. 너무 독신만 고집하다가 자기 자신을 모르게 된 거 아니야?
4 일은 즐겁냐 아니냐를 따질 게 아니야. 말해두지만 인생은 그렇게 녹록지 않아.
젊음과 인맥을 쓸 수 있을 때 맘껏 쓰고 빨리 좋은 남자 만나길 바라. 금세 못 쓰게 될 무기니까 말이야.
근데 조심해. 결혼이란 거 망가지는 건 한순간이니까.
5 아무리 일기 예보를 확인해도 갑자기 비가 내리는 날이 있다. 인생의 날씨도 똑같다.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
6 과거 메레디스라는 사람이 말했다. '40살을 넘으면, 남자는 자신의 습관과 결혼한다'.
7 알아, 넌 혼자서 못 살아가잖아. 요즘 세상에 선택지가 결혼밖에 없는 사람이라니. 가엽네.
8 이혼했을 때, 주변 사람들 모두 '왜 그렇게 좋은 사람이랑 헤어졌냐'고 했어요.
그래도 내 생각엔 좋은 사람이니까 같이 있기 편하다고 단정할 순 없는 거거든요.
9 역시 됐어요. 그런 건 말하고 싶을 때 말하고 싶은 상대한테 말하면 되는 거니까.
10 만에 하나 최고의 상대를 만나게 된다면, 결혼이라는 제도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11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잡념은 언제나 외부에서 온다. 나 이외의 누군가에게서.
쓸데없는 고민을 떠안고 싶지 않다면,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이 제일이다.
12 사람은 기본적으로 약한 존재다. 약하기 때문에 높은 담을 쌓고, 집에 열쇠를 걸고, 자신을 지킨다.
그런데 갑자기 노크도 없이 집 안에 쳐들어오기라도 하면...
13 누군가의 편에 서준다는 건 어떤 것일까. 나이를 먹고 그런 것도 모르는 내가 이상한 걸까.
나는 하나코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했던 걸까...
14 일이 적성에 안 맞는다고 연애로 도망치지는 마.
15 하나코 씨는 저랑 반대니까요. 일로 도망치고 계시잖아요.
16 그럼 묻겠는데 말이다.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도록 사람을 피함으로써 되려 사람을 상처 주고 있는 거 아니냐?
17 결국 다이스케는 자신이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까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 주기 싫은 거잖아.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자신을 지키는 거지. 정신 차려, 다이스케! 누구라도 좋았을 것 같아?
18 다이스케라서, 다이스케가 아니면 안 되니까 그런거야. 다이스케에게 부족한 것은 아주 약간의 각오야.
받아들여 줄 각오. 상처 받을 각오. 상처 줄 각오. 누군가와 제대로 마주 볼 각오라고.
19 자신이 비겁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다정해질 수도 있어.
20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비밀을 안고 사는 동물이다. 그리고 거짓말을 믿음으로써 행복해지는 사람도 있다.
그 거짓말이 거짓말이라 밝혀지기 전까지는...
21 코우타, 너 말이다. 학교나 친구가 쓸모없는 것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결코 그렇지 않아.
그 모두가 네 마음의 영양분이라고. 이곳에 쌓인 영양분이 앞으로 네가 살아갈 때 큰 힘이 될거야.
괴로운 일이나 슬픈 일들도 모두 영양분이 돼.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일은 하나도 없어.
22 메구미, 그런 말 하지마. '나 같은 건'이라는 말.
자기 스스로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 이제 그만해. 가끔은 스스로를 칭찬해줘.
23 난 믿어. 메구미가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만큼, 내가 전부 믿어줄게.
24 진심으로 누군가를 믿는다 해도, 그 마음이 보답받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사람은 간단히 변할 수 없으니까. 그래도 자신을 믿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사람을 강하게 하는 걸지도 모른다.
25 갑옷을 벗어던졌을 때 마음은 가벼워진다.
무거운 갑옷을 한순간이라도 벗을 수 있다면, 필요한 순간에 또 웃는 얼굴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리뷰 1    마음이 외로울 때, 속마음 청소를 도와 줄 드라마, "긴 시간이 걸렸어, 내가 날 설득하기까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짐처럼 느껴지는 순간, 있지 않으세요? 입시전쟁을 치르고 사회란 문턱 앞에서 망설이다보면 어느새 직장인이라는 감투를 얻게 됩니다. 루즈한 일상 속에서 맥주 한잔에 쌓인 피로를 툭툭 털어낼 때 부모님 전화가 찾아오죠. 목구멍이 따끔거려 서둘러 전화를 끊었던 경험, 한 번씩 해보셨겠지요. 

 

다이스케는 철부지 아버지와 따뜻한 어머니 밑에서 자신이 묵묵히 루틴을 설계해 살아온 남자입니다. 성실한 사람이에요.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자기 인생을 착실히 가꿔온 이 남자는 회사원으로서도 동료로서도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 한 사람, 아버지를 빼면 굴곡 없는 인생을 살아갈 남자이죠. 묵음처럼 지나쳤던 아버지라는 존재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많이 다툽니다. 서로를 상처 주고 각진 말도 던집니다. 그리고 둘 사이를 막고 있던 한 겹의 막을 걷어냅니다. 뿌연 시야가 맑아 진거겠지요.

 

싸우면서 친해진다는 말. 다이스케와 아버지'요우조'에게 참 잘 맞는 말인데요. 35년 융자로 겨우 손에 얹은 나만의 공간을 마구 헤집고 들어오는 아버지가 참 성가십니다. 화도 나고 짜증도 나죠. 줄줄이 여러 사람을 끌고 들어오는 통에 집은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그즈음, 다이스케는 조금씩 아버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영문도 모른 채, 재혼했다며 데려온 남동생도 눈에 밟혀 살피게 되죠.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소재로 자식과 부모,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감과 피로감, 소중함과 따스함을 찬찬히 밟아오는 이 드라마는 무거웠던 눈을 가볍게 만들어 줄 거예요.

 

리뷰 2    내 세상 밖의 이치를 목격하는 시간, "세상의 문법을 안다고 생각했어"

내 울타리가 너무나 견고하면 오히려 무너지기 쉽다는 것, 경험해 보지 않으셨나요? 내가 익힌 세상의 문법, 도시의 질서, 그리고 내 삶의 법칙들이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은 아니겠죠. 내 잣대로 볼 수 없는 세상 밖의 이치가 있다는 걸 우린 알고 있는데요. 시도 때도 없이 클레임을 걸어오는 하나코도, 툭하면 남의 일에 참견하는 아버지도, 결혼사기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동료도 모두 이해가 되지 않는 다이스케지만 어렴 풋이 알고 있어요. 그런 게 인생이고 삶이라는 걸.

 

계산할 수 없는 사람 마음을 어림짐작 하려는 순간이 있잖아요. '저 사람은 행복할까?', '저 사람은 즐거울 리 없어' 같은 오만한 시선을 가졌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사람은 비밀을 안고 사는 동물이고 외로움에 매몰되기도 구원받기도 하는 존재라는 것. 이 드라마를 보면서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견뎌내고 있을 내 사람들에게 안부인사를 걸고 싶어 졌네요. 계속 그렇게 옆에 머물러 달라고 말이죠.

 

리뷰 3   그럼에도 세상에 지는 빈번한 순간들, "괜찮아, 이제 돌아오는 방법을 알아"

두려움을 느껴도 계속 다가가는 용기. 인간관계도 그런 용기가 필요하겠죠. 조금 편해지려고, 조금 덜 성가시려고 가차 없이 사람들을 쳐내다 보면 결국 홀로 남게 되고 고립된다는 걸 다이스케는 엄마의 말로 깨닫게 됩니다. '하나보단 둘, 둘보단 셋'. 쉽지만 어려운 이 말을 실천하는 아버지와 점점 변해가는 다이스케, 농도가 짙어지는 사람 간의 거리감이 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에요. 다이스케는 마지막까지 회의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습니다.

 

'성가실 거고, 힘들 거라고' 말이죠. 하지만 이제 주저하지 않아요. 받아들일 각오. 상처 받을 용기를 가졌으니까요. 사람에게 생채기 나는 것이 두려워 후퇴하고 있으시다면, 이 드라마와 함께 조금 더 용기를 내보시면 어떨까요. 넘어가는 용기도, 돌아오는 방법도 알려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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