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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웰메이드 중드 추천 '학려화정 : 별운간' 줄거리, 명대사, 리뷰

by Editor Be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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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려화정 외전 : 별운간> 간단 줄거리

육문석과-소정권이-함께-있는-장면
육문석을 찾아온 소정권

'나는 드디어 아버지의 나무 앞에 섰다'. 일찍이 소정권을 위협하고 황제와의 사이를 이간질하던 허창평은 숨겨진 진실을 속으로 읆조린다. 어머니와 단 둘이 자란 허창평은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 황태자이자 현 황제 소예감의 형이란 사실을 알고 복수를 위해 궁에 들어온다. 궁을 혼란에 빠뜨리려 황제와 태자의 사이를 흔들지만 어머니에게 선황후의 은혜에 대해 듣게 되고 진심으로 백성을 위하는 황태자 소정권을 이해하며 태자를 돕는 조력자의 길을 택한다. 

한편, 고씨 가문을 견제하는 황제 때문에 최전방으로 간 아버지를 따라 문신의 길을 버리고 무신으로 전장에 나간 태자의 사촌 고봉은은 전쟁의 참상과 화살은 보지 않고 자신들 잇속만 따지는 현 조정 신료들에 환멸을 느끼는데...
시청가능 플랫폼  I 티빙

 

 

학려화정 별운간 속 '등장인물'

 

소정권의-얼굴

소정권 / 황태자

아버지의 혹독한 황제 교육을 받으면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자기 사람을 끔찍이 아끼지만 누구보다 백성을 가장 걱정하고 결정의 지표로 삼는 좋은 황태자다. 병권을 쥐고 있는 외숙부 고사림을 둔 안정적인 정치 배경이 목을 옥죄어 오는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아버지의 인정을 원해 노력하지만 번번이 진심이 왜곡되며 깊은 갈등 속에 아파한다. 어머니를 잃은 고통과 아버지처럼 따랐던 외숙부, 그리고 친형제 같던 고봉은과 멀어지고 반목하며 인생에 대한 회의를 더 절실하게 학습해간다. 평생의 사랑인 육문석을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고 은애 한다. 총명하고 냉철하지만 자기 사람에겐 한 없이 다정하고 상냥하다.

 

고봉은의-얼굴

고봉은 / 고사림의 아들, 소정권의 사촌

무인으로 고단한 삶을 산 아버지 고사림의 소망에 따라 문인의 삶을 살려고 했던 착한 아들이다. 황궁에서 외롭게 자라는 황태자 소정권을 옆에서 위로하고 안아줬던 좋은 친구이자 사촌이다. 어려운 순간마다 나라를 위한 선택을 고심하는 좋은 충신이 되고자 했으나 황제와의 힘의 견제 속에서 늙은 나이에 최전방을 누벼야 했던 아버지를 보며 조정 신료들과 현 황제에 대한 반감을 키워간다. 꾸밈없고 소탈하며 감정에 거짓이 없다.

 

허창평의-얼굴

허창평 / 황제 소예감의 죽은 형 아들

어린 시절 홀어머니와 함께 자라며 이른 나이에 성숙해져야 했던 남자다. 과거 황태자 자리에 올랐던 황제 소예감의 형이 선황후의 나인과 사랑에 빠져 가지게 된 아이다. 명석한 두뇌와 혜안으로 황제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는다. 복수를 위해 과거시험을 보고 궁에 들어와 관료가 되어 승승장구 하지만 정신이 돌아온 어머니가 소정권의 어머니 선황후의 은혜로 황궁에서 살아 나왔단 사실을 알게 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올바르고 명민한 황태자 소정권의 진심을 곁에서 바라보며 마음을 바꿔 태자의 조력자가 된다. 논리적이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슬기로운 책략가다.

 

육문석의-얼굴

육문석 / 소정권의 첩

정치 권력 싸움에 휘말려 집안이 풍비박산 난 순간부터 아버지와 오빠, 남동생의 목숨을 건지려 쉼 없이 달린다. 본래 황태자의 베필이 될 운명이었으나 사람들의 잇속에 휘둘리며 오대왕의 도움으로 신분을 숨기고 궁에 들어간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황태자를 사랑하고 믿었으나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고 지켜주길 바랬던 마지막 약속까지 지키지 못하자 황태자에 대한 사랑이 미움으로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부정하려 해도 마음속으로는 태자 소정권을 깊이 사랑하기에 속앓이를 계속한다. 태자의 선택과 고사림의 물러남으로 평화를 찾은 듯했으나 오대왕의 협박과 궁에서의 삶에 통증을 느끼며 자유로운 바깥으로 떠나길 희망한다.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태자의 마음을 알면서도 소정권에게 누가 될까 몰래 마음고생, 몸 고생을 한다. 평생토록 오직 황태자 소정권만을 사랑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황태자와 함께 생사를 함께한다. 현숙하고 착한 여자다.

 

소정해의-얼굴

소정해 / 황제의 다섯째 아들 오대왕, 소정당 동생

속내를 철저히 숨기고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풀어 장기말처럼 이용한다. 순진한 얼굴로 웃고 있지만 뒤에서는 갖은 책략을 사용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한다. 육문석도 장기말처럼 이용하려 궁에 들여보내지만 자신의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자 은근한 협박으로 회유하려 한다. 자신의 형과 같은 신세가 되지 않으려 나쁜 짓을 일삼지만 결국 자신의 꾀에 자신이 넘어간다. 

 

학려화정 별운간 '명대사'

1 태자는 나를 닮았소. 그런데 어째서 이 지경에 이르러서야 알게 된 걸까...
2 서로 돕고 의지하는 건 아름다울 뿐이지만 강호에서 잊혀지는 건 진정 기쁜 일이다.
강호가 대수겠느냐. 궁월에서 잊히니만 못하지...
3 이 여인은 내 사람이다. 난 네 것이다. 이번 생에도 다음 생에도...네 것이다.
4 전할게요. 네 아버지는 깨끗하고 정직하고 겁이 많지만 용감한 분이였다고.
그런 사람은 절대 못난 아버지가 아니예요.
5 전하, 부디 이번 생에도 다음 생에도...
6 위안과 서글픔 가눌 길 없으니 어찌해야 할까요. 폐하는 어떠신지요. 마음이 아픕니다.
기댈 곳 없이 연민도 받지 못한 채 애쓰고 계시겠지요...
7 네가 쓴 편지 읽었다. 가슴으로 느꼈다. 죄지은 신하가 군주에게 쓴 것이 아니라 나의 삼랑이 아버지에게 쓴 것임을.
짐에 대한 믿음과 짐에 대한 원망을 짐도 알게 된 셈이다. 너와 짐 사이에 군신 관계는 이렇게 끝이다.
네 뜻대로 해주마. 네가 태어났을 때, 짐은 진정으로 진심으로 기뻤다. 남들이 생각하듯 그렇지 않았어.
나중에 네 측비가 황손을 낳으면 자주 아비에게 데려와 보여주겠느냐...삼랑, 아비에게 문 좀 열어다오.
8 저도 전하가 그랬듯, 큰 소리로 외치고 싶었죠. 전하는...내 사람이다.
9 아보...짐이 잘못했다.
10 기다리란 말은 부디...날 기다려 달란 거예요.

 

 

리뷰 1    학려화정에서 삭제된 허창평과 오대왕의 스토리, "누군가는 협력을, 또 다른 이는 외길을... "

학려화정에서는 육문석을 좋아하는 괜찮은 사람으로 그려졌던 오대왕 소정해가 별운간에서는 빌런으로 나옵니다. 뒤통수를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어요.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학려화정에서도 애매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마냥 좋은 사람이길 바랬던 마음에 미심쩍은 부분도 미화해서 봤던 게 아니었나 싶은데요. 

 

오대왕과 같이 미스터리했던 인물 '허창평'의 숨겨진 신분과 이야기도 드러납니다. 허창평은 현 황제의 죽은 형이자 전 황태자의 아들이었죠. 허창평의 이야기는 별운간 1화부터 독백을 통해 밝혀지는데요. 혹시가 역시가 되는 순간이었어요. 선황후의 미덕이 아들 소정권을 감싸주고 백성을 생각한 진정한 황태자의 덕이 한 사람의 마음을 돌려 최고의 조력자로 만드는 거죠.

 

학려화정에서는 서로를 힘들게 했던 허창평과 황태자의 관계는 별운간에서 믿음직한 군신관계로 거듭나요. 하지만 어긋나는 관계도 있는데요. 바로 소정권이 친동생처럼 여기던 고봉은과의 스토리입니다. 아버지의 힘든 말로를 바라보며 현실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해서는 안 되는 반기를 듭니다. 소정권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전장 속 고봉은을 만나러 들어가는데요. 너무나 가까웠던 두 사람이 괴로운 선택을 하는 걸 보며 씁쓸했어요.

 

리뷰 2    학려화정의 엔딩씬의 진짜 의미, "꽉 막힌 새드엔딩이 과연 새드 엔딩일까..."

학려화정 별운간을 보면 학려화정에서 해피엔딩이라 생각했던 마지막 씬이 얼마나 꽉 막힌 새드엔딩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소정권과 육문석은 죽어서야 온전히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황제와 가까워졌지만 그럼에도 태자와 육문석의 관계는 꼬여가는데요. 오대왕과의 과거 인연이 육문석을 괴롭힙니다. 육문석은 태자를 위해 소정권의 곁을 떠나려고 하고 태자는 그런 육문석에게 섭섭함을 느끼고 보호를 위해, 속상함을 숨기기 위해 오랜 시간 멀리서 그녀를 지켜봅니다. 

 

현명하지만 그랬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소정권을 따라 육문석도 숨을 거둡니다. 둘 사이의 아름다운 아이를 남겨두고 말이죠. 모두가 인정하는 출구 없는 새드 엔딩인데요. 저는 다른 생각도 들었어요. 어쩌면 두 사람에겐 이 선택이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이지 않았을까... 한 평생 자유롭게 세상을 거닐고 사랑하길 원했던 소정권은 육문석과 함께 자유로운 세상으로 떠났기에 그래도 씁쓸한 마음을 조금은 거둘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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