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가> 간단 줄거리
환관으로 황제에게 도전할 정도로 비대한 돈과 권력을 가지게 된 '구자량'은 당문종 '제앙'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결단이 필요했던 당문종은 재상인 왕양과 측근을 모아 구자량을 죽이고 나라의 후환을 제거하려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계획을 눈치챈 구자량이 다섯째 왕자 '제염'과 함께 당문종을 몰아내고 재상 왕양 일가를 모두 죽인다. 왕양 일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두 손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다른 세상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큰 손녀는 '연직'으로 이름을 바꾸고 원수 '구자량' 수양딸로 들어가 신뢰를 얻으며 복수의 칼날을 간다. 한편, 기억을 잃고 광양 손에 발견된 작은 손녀는 '정약어'라는 이름으로 자의국 상궁 '정혜'에게 입양돼 무술을 익힌다. 시간은 흘러, 작은 소녀였던 정약어는 성숙한 숙녀가 되고 당당히 황제를 호위하는 신입 집검인이 되어 황제 곁을 지키게 된다. 남을 믿지 않는 황제 '제염'은 정약어를 멀리하지만 솔직하고 거짓없는 그녀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한편, 세월과 함께 더욱 기세등등해진 환관 '구자량'은 수양딸 '구연직'과 함께 황궁에서 '제염'보다 더 막강한 입김을 휘두르며 황제를 위협한다. 실권이 없이 결정적 기회를 노리는 제염은 매번 자신을 밀어내려는 구자량의 힘겨루기에 고뇌가 깊어지는데... |
| 시청가능 플랫폼 I 티빙 |
드라마 속 '등장인물'
제염 / 남자 주인공, 황제
환관 '구자량'이 황제의 교지를 발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세워둔 꼭두각시 황제다. 주도면밀하며 생각이 깊어 구자량이 꾸미는 일들에 대해 한 수 앞을 읽는다. 자기 자신 외에는 누구도 믿지 않는 인간 불신이 심하다. 과거의 권력 암투 속에서 일어난 끔찍한 일들을 자주 봐온 장본인으로 항상 구자량과 밀당을 계속하며 줄다리기를 반복한다. 머리가 좋고 눈썰미가 뛰어나 문제 상황을 넓게 인식한다. 이 때문에 구자량의 손에서 벗어날 타이밍을 모색할 수 있지만 동시에 견제와 감시를 받는다. 속을 알 수 없고 차가운 인상을 가졌다. 자기 앞에서 거짓 없이 행동하는 정약어의 여러 모습을 보고 조금씩 마음을 연다. 자신을 믿고 배신하지 않는 정약어의 모습에 점점 사랑을 느낀다. 환관 정치 속에서 벗어날 결정적 순간을 기다리며 모든 굴욕과 슬픔을 참아간다.
정약어 / 여자 주인공, 제염의 호위무사, 신입 집검인
황제의 호위무사인 집검인이 되어 곁을 지키게 된다. 어린 시절 기억을 잃어 가문이 어떤 역경을 겪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정의롭고 인정이 많지만 생각이 깊지 못해 곤경에 빠지는 일이 많다. 사람을 믿지 않는 제염 때문에 처음에는 어려운 일을 많지만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제염을 사랑하게 된다. 자신과 제염 사이에 어떤 과거가 존재하는지, 구연직과 자신이 어떤 관계인지 모른 채 지내다 보니 나중에서야 모든 진상을 알고 혼란스러워하기도 한다.
구자량 / 환관
가난 한 집안에서 태어나 갖은 고욕을 치르던 중 제앙의 눈에 띄어 측근이 되었다. 특유의 잔머리와 지략으로 환관 중 최고가 되었지만 동시에 거대해진 권력과 재산으로 황제와 사이가 틀어진다. 황제가 자신을 배신하고 죽이려 하자 사랑과 존경이 분노와 증오로 뒤바뀌고 결국 당문종을 밀어낸다. 자기 발아래 황제를 둔 사실상 최고 실세가 된 구자량은 황제인 제염마저 밀어내고 호시탐탐 자신이 황제가 되는 순간을 눈에 그린다. 수양딸 '구연직'을 시켜 제염을 감시하고 협박하는 게 일상이며 광왕도 주시한다. 냉정하고 잔인한 구석이 많아 자기에게 해가 되는 사람은 모두 꼬리를 자르고 떨궈버리는 남자다.
구연직 / 구자량의 수양딸
가문이 모두 사살되는 끔찍한 상황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몸이 된다. 자기 가족의 원수인 '구자량'을 죽이고 복수하기 위해 신분과 과거를 모두 위조한다. 총명한 머리와 침착함으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구자량의 수양딸이 된다. 자신을 의심하고 시험하며 쉽사리 신뢰를 주지 않는 구자량 때문에 항상 문제 속에서 살아간다. 예쁜 외모와 차분한 성격으로 호감 가는 인상을 하고 있지만 구자량의 충신으로 황궁 사람들이나 자의국 사람들에게는 악명이 자자하다. 자신의 적을 어떻게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아는 현명한 여자다.
엄수 / 장기영 좌사, 구연직의 부하
구연직의 진짜 과거와 모습을 알고 있는 유일한 황궁 측근이다. 뛰어난 무술 실력과 쿨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구연직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다. 다소 냉소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않을 것 같지만 구연직에게는 신뢰하고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구자량의 감시에서 자유롭지 못한 구연직을 대신해 많은 일을 도와주고 처리한다.
정회지 / 태감, 정약어의 백부
황제 '제염'을 바로 옆에서 모시는 태감이자 자의국 상궁 '정혜'의 오빠다. 자연스럽게 정약어는 정회지를 백부로 부르며 따른다. 사람이 좋고 따뜻하지만 감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아 번번이 의중을 떠보는 '제염'에게 거짓말의 허점을 들키거나 계획이 탄로 난다. 동생 정혜가 잘못될까 봐 걱정하고 정약어의 잊힌 진실이 탄로 날까 항상 노심초사한다.
정혜 / 자의국 상궁
자의국 상궁으로 황제가 된 '제염'과 '구자량' 모두에게 원한이 깊은 인물이다. 머리가 좋은 편이지만 항상 마음이 앞서고 감정적으로 무리하게 일을 진행하다 실수를 한다. 정약어가 궁에 들어올 수 있도록 과거 가문의 정보를 모두 위조해준 장본인이다. 호위무사를 길러내는 자의국의 상궁으로 무술과 지략이 뛰어나다.
제신/ 광왕
의술에도 뛰어나고 인품도 지략도 뛰어난 왕자다. 형인 '당문종'이 환관 '구자량'에게 처참하게 밀려나고 제염이란 꼭두각시를 세우고 마구 흔드는 모습을 보며 복수를 다짐한다. 속마음을 조용히 숨긴 채, 산속에서 칩거하며 태평하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누구보다 치밀하게 작전을 구상하며 후사를 도모한다. 황궁에 자기 사람들을 심어 두고 오랜 시간 구자량과 주변 동태를 살피는 철두철미함을 가졌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가지고 있어 주변에 사람도 많고 충신도 많다.
리뷰 I 권력암투 속에서 가족도 기억도 잃어버린 소녀가 꼭두각시 황제의 호위무사가 되어 궁에 들어가다!
티빙에 공개되기 전부터 궁금했던 드라마가 '여군가' 였는데요. 직접 확인해보니 오랜만에 고장극 중드에서 재미있는 작품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ost나 캐스팅도 훌륭한 편이고 전체적으로 드라마의 호흡도 나쁘지 않습니다. 각 인물의 접점이 어떻게 과거와 연결되어있는지 밝혀지는 과정이 볼거리입니다. 장여희와 성의가 보여주는 연기 호흡도 좋아요. 전통적으로 공주가 호위무사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여자와 남자의 역할이 뒤바뀐 듯 한 부분이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중국 사극 드라마 신작을 찾고 계시다면 이 드라마를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정약어와 구연직이 어떻게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될지, 구자량과 제염, 광왕이 어떻게 반목하고 협력해 환관 정치에서 벗어나는지 베일이 벗겨져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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