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간단 줄거리
남편이 죽었다. 긴자 마담과 동반자살을 시도했다는 믿을 수 없는 전화와 함께 말이다. 소소한 행복만 꿈꾸며 소박하게 살던 전업주부 시즈카의 삶은 그렇게 뒤틀리기 시작한다. 화려하진 않아도 진실되게 곁을 지키던 남편의 외도와 자살 소식은 시즈카를 충격에 빠트렸고 뒤 이어 회사돈을 거액 횡령했다는 소식까지 전해듣자 시즈카는 무너진다. 슬퍼할 틈도 없이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데 검은 베일의 여인이 거액을 두고 사라졌다. 남편과 하코네에 있었던 긴자 마담일 거라 확신한 즈카는 뒤따라 가지만 그녀는 사라진다. 주변 사람들의 수근 거림과 따돌림에도 시즈카는 온통 남편의 의문사에 정신이 쏠려 있다. '무언가 잘못됐다.' 남편을 아는 시즈카는 가슴 속에 남아 있는 남편과 남들이 평가하는 남편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리고 울린 한 통의 메시지. 남편이 결혼 기념일이라며 예약한 레스토랑. 소박한 프로포즈를 건넨 그 레스토랑엔 시즈카가 품고 있는 남편의 향기가 남아 있었다. 확신이 생긴 시즈카는 억울한 남편의 누명과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로 마음 먹고, 남편과 얽힌 긴자 마담 '후미나'의 가명으로 취직해 그림자를 밟아가는데... |
| 시청가능 플랫폼 I 웨이브 |
드라마 속 '등장인물'
노구치 시즈카 / 전업주부, 타카시의 아내
평생 평범하고 조용한 삶만 추구한 전업주부다. 순박한 남편과 화려하진 않아도 따뜻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믿었지만 하루아침에 외도에 횡령까지 하고 자살한 남편의 아내가 되어버린다. 주관이 뚜렷하지 않고 유약했으나 험준한 인생 오르막에 오르며 강인한 여자로 거듭난다. 아름다운 외모에 착한 심성을 가진 여자다. 남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후미나'의 클럽에 위장 취업한다.
나가이 후미나 / 긴자 클럽 '무라네' 마담
자신이 가질 수 없으면 파괴해 버리는 가시 돋힌 질투의 소유자다. 어떤 일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차분함과 괴팍한 심정을 가졌으며 비뚤어진 애정관을 가지고 있다. 시즈카의 남편과 시즈카의 평범한 행복을 시기해 부러뜨리려 한다. 모든 사건의 시작과 끝에 열쇠를 가진 질투로 똘똘 뭉친 무서운 여자다.
타카시 / 회사원, 시즈카의 남편
시즈카의 남편으로 회사의 비리를 파고 있었다. 순진하고 착한 아내 시즈카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이던 남자다. 남보다 큰돈은 구해주지 못해도 남보다 못한 사랑은 주지 않는 남편이다.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즈카에게 터닝 포인트를 던져준다.
리뷰 I 가질 수 없는 것을 빼앗으려는 자만과 질투, "다른 사람의 행복에 목마르면 일어나는 비극"
사건의 시작과 끝은 한 사람에서 시작해 다른 사람으로 찬찬히 옮겨 가는데요. 자신들의 사리 사욕에 빠져 남들을 사지로 몰아버리는 몰상식과 안하무인에 어이없어하면서 봤는데요. 긴자 클럽이라는 화려한 길거리를 주름잡은 미스터리한 마마 '후미나'의 질투가 일으킨 비극적 현실에 할 말을 잃었네요. 더욱이, 회사의 비리와 관련 인물들의 뻔뻔함엔 혀를 내둘렀어요. 자기 의견은 없던 시즈카가 어떻게 홀로 서서 남편의 죽음 속 그림자를 걷어 내는지, 어떤 내막이 감춰져 있는지, 그리고 새로운 삶은 걸어가는 발걸음을 100분 동안 보여주는 콤팩트 한 일드였는데요. 단 레이와 쿠니나카 료코의 연기가 돋보인 드라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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