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졌어, 너에게> 간단 줄거리
여고에 다니는 '메구미'는 SNS에 독서 계정을 운영하는 것이 소소한 취미이자 행복이다. 좋아하는 소설 '테츠와 철'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감상평을 올리고 그 것을 계기로 '가석방'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사람을 알게된다. 주변 사물의 철자를 모아 끝말잇기를 하는 독특한 계정을 운영하는 '가석방'씨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던 메구미는 우연히 사진을 찍어 낱말잇기를 하고 있던 '하야시'를 발견하고 가석방 닉네임을 사용하는 사람이 하야시란 사실을 안다. 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호감을 느낀 메구미는 친구가 되어 달라고 하지만 하야시는 거절한다. 부끄러움과 속상함이 뒤섞인 메구미는 집에 와서도 속이 상한다. 좋아하는 '테츠와 철'을 읽으며 속상함을 잊어보려 하는데 하야시가 한 거절과 똑같은 문장을 책 속에서 발견한다. 알고 보니 책 속의 문장을 인용한 것이었는데... |
시청가능 플랫폼 I 웨이브 |
드라마 속 '등장인물'
니카이도 아키라 / 고등학교 2학년
안경 뒤에 잘생긴 얼굴을 가린 훈남이다. 중학교 시절 트라우마로 고등학교에서 없는 사람처럼 지내기로 마음먹고 추남을 연기한다. 그림자를 잔뜩 안은 음흉한 외모 때문에 친해지면 불행한 일이 생긴다는 소문도 생겨난다. 덕분에 주변에 다가오는 사람이 없다.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된 메다카 때문에 조용하던 고등학교 생활에 파란이 생긴다. 웃는 얼굴과 어두운 모습의 갭이 큰 남자아이로 메다카를 스승으로 생각하는 독특함도 가지고 있다. 자신의 행동의 이면에 대해 알고 있는 메타카 덕분에 진짜 친구에 대해 알게 된다.
메타카 유이치 / 고등학교 2학년
사교성이 좋고 매력 있는 남자아이다. 궁금증과 공포가 뒤섞인 묘한 감정으로 나카이도에게 말을 걸었다가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낙천적인 성격으로 나카이도의 가려진 진짜 모습을 알게 되며 친구로 지낸다. 나카이도가 왜 진짜 모습을 숨기는지 알고 지켜주려 노력한다. 주변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성격이 매력적이다.
하야시 미요시 / 고등학교 2학년
속을 알 수 없는 4차원 남학생이다. 마이웨이를 걸으면서도 주변 사람을 잘 관찰하고 있다. 차분한 목소리와 행동으로 묘한 매력이 있다. 눈에 띄지 않지만 의외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중화요리점을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트위터 계정에 주변 사물에서 낱말을 조합해 만든 단어로 끝말잇기를 업로드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트위터에 독서 계정을 운영하는 메구미와 우연한 계기로 친구가 된다. 여자에 관심이 없다.
마츠야 메구미 / 고등학교 2학년
명문 여고에 다니는 수줍음 많은 문학소녀다. 트위터에 독서 계정을 운영하며 소소한 생각을 공유하는 걸 좋아한다. 남학생과 교류가 없이 자라서 남학생을 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우연히 마주치게 된 하야시와 친구가 되며 좋아하게 된다. 엉뚱한 면과 따뜻한 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귀여운 여고생이다.
야마다 쇼타로 / 고등학교 2학년
빵셔틀을 당하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산다. 은따로서의 생활을 어떻게 벗어날지 고민하면서도 남을 상처 주거나 일탈하는 선택도 하지 않는 남학생이다. 자신이 빵셔틀을 당할 때마다 보고만 있는 하야시를 알고 있지만 방관자로 생각한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괴롭힘 속에서 자신에게 구원의 손짓을 보여준 하야시를 만나게 되고 그가 건네준 책을 계기로 변화를 겪는다.
드라마 '명대사'
1 | 아무리 만져도 닿지 않는다. 그 피부도, 머리카락도, 검은 눈동자도. 사람 형태를 한 너는 아무리 만져도 역시 철. 붉은 석양빛으로 물든 용광로. 거기서부터 태어난 '테츠'라는 이름의 철인 것이다. 이 손에 남는 아플 정도의 차가움은 네가 철이라는 증거다. 그럼에도 유리코는 물었다. "저와 친구가 되어 주지 않을래요?'" |
2 | 쓸데 없는 걸 할 수 있을 만큼 자유로운 시간이 있다는게 뭔가...기분이 좋아 |
3 | 세상은 복잡하고 애매하다. 녹아들고 얽혀서 그곳에 있다. 당신이 내뱉는 말은 이 세상에 부딪혀 살짝 불꽃을 튀길것이 틀림없다. 혹은 불꽃을 똑 닮은 눈물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당신은 던지겠지. 남몰래...힘껏 던지겠지. 애매한 폼으로. 복잡한 올곧음을. 설령 그것이 아주 쉽게 되받아쳐 진다고 해도 그게 당신의... |
리뷰 I 예쁜 화면과 독특한 서사를 가진 일본 청춘 드라마! 일본 특유의 독특함과 문학적인 대사들
일본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함이 녹아있어서 재미있게 본 드라마에요. 어린 배우들이 보여주는 일본 고등학교의 스토리와 개성 강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주목할만한 부분인데요. 개인적으로 1화를 보고 나서 한 번에 몰아본 매력 있는 작품이었어요. 실험적인 구성도 들어있어서 다 보고 나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테츠와 철'이라는 책이 모든 스토리의 중심에 위치해 인물들을 묶어주는 느낌인데요. 보면서 '저 책, 보고 싶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학적인 대사와 청량한 화면이 좋았던 작품입니다.
댓글